저는 다소 민감하긴 하지만 자연화장품에 거부감이 거의 없는 편이어서 편하게 쓰고 있는데 제 아들은 피부가 약해서 그런지 맞는 화장품 찾기가 힘들군요.
어려서부터 1년에 한번쯤 얼굴 몇 군데에 벌겋게 때가 일어난 것처럼 꺼끌꺼끌해지는데, 병원에서 무좀 종류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. 얼굴에도 무좀이 생기나보죠?
일단 피부과 연고를 바르면 낫긴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 제품을 뿌려줬는데 다음날 더 심해졌더군요! 살균제라니까 무좀균도 죽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자극이 더 심했나봐요.
그래서 그냥 저만 썼는데 어느 날인가 남편 얼굴에 뾰루지가 굵게 올라온거예요. 피곤하면 가끔 생기거든요. 그래서 전 남편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무시하고 억지로 뿌려줬는데 다음날 아침에 뾰루지가 확 줄었더군요.
가족들에게 그렇게 해보니 이 제품이 염증성에는 확실히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. 근데 자극이 강해서 어린 피부나 민감성 피부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. 아무리 좋은 제품도 사람마다 맞는 것이 있고 안 맞는 것이 있으니까요.